건강 사정 간호 : 면담과 의사소통

대상자-간호사간의 성공적인 면담을 위해서는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을 사용해야합니다. 면담을 도와줄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확인하고, 폭넓은 질문으로 시작하여 주제를 명확히 하는 질문으로 좁혀나가야 합니다. 또한 민감한 주제와 어려운 대상자를 다루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면담의 전체적 단계를 알아보고 면담 전 단계에서의 확인사항 및 의사소통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상자-간호사 면담

면담과 의사소통에 대해서

건강력 수집을 위한 면담은 의도를 가진 대화입니다. 대상자의 건강력을 이끌어내는 법을 배울 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인 관계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본인의 필요와 관심사항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와는 달리, 간호사-대상자 면담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상자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상자와 갖는 면담의 목적은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서로 신뢰를 쌓으며 지지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 둘째, 정보를 수집하는 것, 셋째,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대상자와 효과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간호기술 중 하나입니다. 신뢰를 높이고 존경심을 전달하는 기술을 활용하면 대상자가 자세한 이야기까지 모두 털어놓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지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면, 정보를 공유할 때 대상자는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이것은 치료적 간호사-대상자 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질병은 대상자를 겁먹게 하고 소외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견고한 간호사-대상자 관계는 대상자의 고립감과 두려움을 감소할 수 있습니다.

대상자를 면담하는 과정은 단지 일련의 질문을 하는 것 이상으로 대상자의 감정과 행동의 실마리에 대한 민감성을 요구합니다. 이 과정은 건강력과는 다릅니다. 면담과 건강력 모두가 대상자를 위한 간호에 필수적이지만 그 목적이 다릅니다. 건강력 형식은 다른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을 위하여 서면 또는 전자기록이나 구두 형식으로 대상자의 정보를 조직화하기 위해 구조화된 틀입니다. 대상자의 정보는 현병력, 과거력, 가족력의 범주로 정확하게 분류합니다. 건강력 형식은 대상자에게서 얻어야 하는 특정한 정보에 초점을 맞추고 간호사가 대상자의 초기 문제 목록을 생성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실제적으로 건강정보를 생성하는 면담 과정은 훨씬 유동적이며,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대인관계의 기술을 요합니다. 이것은 필요한 정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이끌어 내는 능력, 그리고 간호사로서 대상자의 감정과 걱정에 반응하는 대인관계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면담 기술을 익히는 저변에는 간호사가 대상자와 협력하며 치료적 관계를 수립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어야 합니다. 만일 대상자의 가장 큰 요구가 지지와 공감이라면, 아래의 오래된 심한 관절염을 가진 환자 사례처럼 자신의 질병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 환자는 증상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혼자서는 화장실에 갈 수 없고, 옷을 입을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침대에서 나올 수조차 없는데도 그녀는 그것에 대해 말한 적이 없습니다. 검진을 마치고 제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이 많으시겠다"고 말하자 그녀는 울음을 터뜨렸고 딸도 함께 울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를 달래기 위해 근처에 앉았습니다. 그는 "그거 아세요? 지금까지 아무도 사적인 측면에서 이 병에 대해 이야기해 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제 개인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그녀와 나의 만남에 있어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달리 해줄 것은 없었지만, 우리 사이에 그녀가 소중히 간직해 두는 정말 의미 있는 무언가가 생긴 것입니다.

 

대상자 지지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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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의 단계

1. 면담 전 : 순조로운 면담 위한 단계 계획
   • 자기 성찰
   • 대상자 기록 검토
   • 면담의 목표 설정
   • 면담자의 임상적 행동과 외모 검토
2. 도입 : 대상자에게 편안함 제공 및 신뢰 구축
   • 대상자와 인사하고 친밀관계 형성함
   • 면담 의제 설정
3. 진행 : 대상자로부터 정보를 수집
   • 대상자의 이야기를 이끌어 냄
   • 감정적 단서를 파악하고 반응함
   • 대상자의 이야기를 확장하고 명확히 함
   • 진단적 가설을 수립하고 검정함
   • 추후 평가, 치료, 교육, 자기관리 지지, 예방을 포함한 계획을 협의함
4. 종료
   • 중요한 점 요약
   • 간호계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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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과 의사소통 : 1단계 면담 전

대상자와의 면담에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면담을 위한 몇 가지 중요한 사전 단계가 있습니다. 자기 성찰을 위한 시간, 의무기록 검토, 면담의 목표 설정, 면담자의 행동과 외모에 대한 검토, 환경 조정, 간략한 메모를 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1) 자기 성찰을 위한 시간

간호사는 다양한 대상자들을 만나는데, 각각의 대상자는 모두 고유한 특성을 가집니다. 다양한 연령, 사회계층, 민족, 인종, 건강 혹은 질병 상태의 사람들과 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일종의 기회이고 특권입니다. 대상자의 개인적인 차이를 일관성 있게 존중하고 그것에 개방적이어야 하는 것은 간호사가 겪는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간호사 역시 자신만의 가치와 가정, 편견을 사이다 갖고 있으므로 매번 대상자를 만날 때마다 자신의 기대와 반응이 대상자의 말을 듣고 행동하는데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내면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자기 성찰은 임상 실무에서 전문성 개발의 지속적인 일부입니다. 이것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에 대한 개인적 인식을 깊게 해주며 대상자 간호에 있어 보람된 측면 중의 하나입니다.

 

2) 의무기록 검토

대상자를 만나기 전에 대상자의 의무기록을 검토합니다. 이를 통해 자료 수집이 가능하며, 대상자에게 어떤 것을 조사할지에 관한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연령, 성별, 주소, 건강보험과 같은 자료를 자세히 조사하고, 문제목록, 투약목록과 알레르기에 대한 기록 등을 잘 읽어야 합니다. 진료기록은 종종 과거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런 나 이전의 기록으로 인해 편견이 생겨서 의료진의 새로운 접근방법이나 생각이 방해되어서는 안 됩니다. 의무기록에 있는 정보는 각기 다른 의료진에게서 나온 것임과 표준화된 형식은 각기 다른 기관의 규칙을 반영한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선택형 메뉴로 되어 있는 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의 경우, 대상자의 상세 정보나 미묘한 차이 등을 놓치기 쉽습니다. 자료는 불완전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의료진이 대상자로부터 직접 알게 되는 사실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모순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대상자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3) 면담의 목표 설정

대상자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면담의 목표를 분명히 합니다. 목표는 건강 문제의 지속적 관리에서부터 새로운 문제 파악과 간호계획을 위한 기반을 수립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간호사는 이런 제공자 중심의 목표와 대상자 중심의 목표가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간호사, 의료 기관, 대상자 및 가족의 요구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면담 전 몇 분 동안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면담이 더 순조로워질 것입니다.

 

4) 면담자의 행동과 외모에 대한 검토

간호사가 면담 동안 계속 대상자를 관찰하는 것처럼 대상자도 간호사를 지켜볼 것입니다. 의식적이든 아니든 간호사는 말과 행동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자세, 몸짓, 시선, 어조 등을 통해 간호사의 관심, 주의, 수용과 이해의 감정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숙련된 면담자는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시간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거부, 당혹감, 조급함, 지루함 등을 무심코 드러내는 반응은 대화를 단절시킵니다. 이는 대상자를 내려다보거나, 상투적으로 대하거나, 비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등의 행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간호사는 전문가로서 평정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외모도 임상적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청결함, 깔끔함, 튀지 않는 복장과 이름표는 대상자를 안심시킵니다. 대상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대상자의 관점을 이해해야 함을 명심합니다.

 

5) 환경 조정

면담 환경은 가능한 비공개적이고 편안하게 조성합니다. 2인 병실이나 붐비는 응급실 같은 곳에서도 면담할 수 있으나 적절한 환경은 의사소통을 증진합니다. 만약 커튼이 있다면 커튼을 쳐도 좋을지 물어보도록 합니다. 대기실에서 대화를 하기보다는 빈방으로 옮길 것을 제안 합니다. 필요하다면 대상자의 안위를 위해 실내 온도를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노인의 경우, 보다 따뜻한 방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대상자와 간호사가 더욱 편안하도록 장소와 좌석 배치를 조정하는 것은 간호사의 업무이며, 이런 노력은 언제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6) 메모 작성

포괄적 건강력의 모든 세부 사항을 전부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면담 중 짧은 문구나 특정 날짜 혹은 단어들을 적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메모, 기록 또는 전자 기록 작성 등에 의해 간호사의 주의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대상자가 신체 부위를 가리키거나 증상을 설명할 때는 시선을 계속 유지합니다. 대상자가 민감하거나 불안해하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펜을 내려놓거나 자판을 밀어두고 집중합니다. 대부분의 대상자들은 간호사가 기록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만약 그들이 불편하게 여긴다면 걱정하는 바를 파악하고 정확한 기록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전자 기록을 사용할 때는 면담 전 대상자의 의무기록을 검토하고 대상자와 직접 대면하는 동안은 우선 이야기를 끌어내며, 시선을 유지하고 모든 비언어적 행동을 관찰합니다. 이후 관계가 형성되면 대상자와 함께 모니터 스크린을 보면서 기록합니다.

 

마치며

초보자인 신규간호사는 주로 대상자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문제에 대한 이해를 대상자와 공유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후 경력이 쌓이고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에 대한 계획을 협의하는 일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면담이 포괄적이거나 혹은 초점 적이거나 관계없이 대상자의 기분과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항상 관계를 강화하는 데 힘쓰면서 순서에 따라 면담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면담은 도입-진행-종료의 단계를 거칩니다. 이 순서를 통해 간호사는 대상자의 감정에 적응하고 그가 자신을 표현하도록 돕고, 그것에 반응하고 중요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2단계인 도입단계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